'인생은 60세부터'라는 말이 있다. 나이 61에 환갑잔치를 하는 풍경은 사라진 지 오래며 잔치 대신 해외여행을 가는 사례는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예전에 비해 의료기술이 발달해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9.6세로 10년 전보다 5년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평균수명의 증가에 따라 '환갑'은 아직 팔팔한 나이로 인식되고 있으며 제2의 서막을 시작하는데 신체적인 불편함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이 예전 같지 않게 자주 불편한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나이는 못 속인다'고 푸념을 하는 일이 많아질 때인데 이때부터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성 질환은 일반인과 다르게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애매모호하다는 데 있다. 열이 없는 염증, 복통이 없는 맹장염,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심근경색증 등 두드러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질환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또한 노화와 구분이 어려워 질병인지 노화현상인지 가리는 것도 어렵다. 더불어 노인병의 경우 하나의 질환을 갖기보다는 세가지 이상 복합적인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과 당료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축기120㎜Hg , 이완기 80㎜Hg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혈압이 120∼139/80∼89㎜Hg이라면 고혈압 전 단계로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며 140/90㎜Hg 이상이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혈압관리에 실패하게 되면 뇌졸중 등 혈관계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금연, 금주, 저염식 섭취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목소리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목소리가 변하는 이유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 가슴에 통증을 일으킴과 동시에 목소리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위산이 폐로 역류돼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가 쉽게 변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평소 만성피로, 전신쇠약,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간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명치 부위에 통증이 있는데다 소화불량과 구역감을 느낀다면 췌장이나 위, 십이장쪽에 염증, 궤양, 암 등이 생겼는지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한다.

공복 시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십이지장 궤양을, 식후에 이런 증상이 있다면 위염 및 위궤양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하복부가 불쾌하고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면 과민성 대장염이나 대장암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생체기능 및 적응력, 회복력 등이 감소하기 때문에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이나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평소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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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파킨슨병이란 노인성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나 중국의 정치지도자였던 등소평,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영화배우 마이클제이폭스 등도 파킨슨병 환자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대략 인구 1000명당 1~2명에게서 발병하고 있으며, 대게 50~60대 이후에 발병하나 30~40대에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환자 수가 조사된 바는 없으나, 약 5만 명 내외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파킨슨병은 왜 생기나?
파킨슨병은 사람의 뇌에서 '흑질'이라고 불리는 부위의 신경 세포가 점차 죽어감에 의해 발생하며, 신경 세포가 죽는 원인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고 있다. 뇌에서 신경 세포가 하는 역할은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생성ㆍ분비하여 사람이 동작을 적절하게 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러한 세포의 소실로 자발적인 운동의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파킨슨병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는 부검 시 현미경을 통해서만 관찰이 가능한 것으로, 현재 널리 시행되고 있는 뇌 CT나 뇌 MRI 등의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없으며, 환자의 병력ㆍ증상ㆍ진찰소견 및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된다. 최근에는 'PET'라는 검사를 이용하여 사람의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초기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킨슨병은 드물게 유전적 요인에 의해 젊은 나이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유전성을 띄진 않는다. 다만 부모나 형제 중에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발병할 위험성이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발생 위험성은 1000명 중 3명 발생하는 것으로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 파킨슨병의 증상과 유사한 병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떨림, 팔다리가 뻣뻣해짐, 동작이 느려짐 및 보행장애를 들 수 있다. 대게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 몸의 한쪽, 즉 오른쪽이나 왼쪽 팔, 다리에서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이유로 다른 질환과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손떨림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혹은 가족들이 쉽게 이상증상을 발견하여 비교적 빨리 병원을 찾게 되지만, 약 30~40% 환자들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이러한 경우 조기진단이 어렵다. 많은 경우 척추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오인되어 MRI 등의 척추 검사를 하게 되고, 여기에서 약간의 이상이 관찰되면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로 오진하게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한쪽 팔 다리에서 동작이 느린 것은 환자의 동작을 자세히 관찰하면 발견할 수 있으나, 환자 스스로는 마비되는 것으로 느끼고 중풍 또는 뇌졸중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흔하다. 중풍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발생하게 되며, 파킨슨병의 증상처럼 증상이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또한 중풍에서 나타나는 마비는 힘이 감소되지만, 파킨슨병에서는 운동의 속도가 느려질 뿐, 힘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차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병과 치매를 혼동한다. 치매는 기억력, 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자의 운동 능력은 대게 유지가 되지만, 파킨슨병은 인지 기능의 장애가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파킨슨병 환자들 중에서 노인이나 병이 오랫동안 지속된 사람에게서 치매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 파킨슨병 자가진단법
파킨슨병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의 걸음을 관찰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걸을 때 자연스럽게 팔을 흔들면서 걸으나,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팔의 흔들리는 폭이 감소하게 되고, 특히 초기의 환자에서는 증상 있는 쪽의 팔 흔들림이 반대쪽 팔에 비해 감소된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이 외에 특징적으로 얼굴의 표정이 줄어들어, 감정표현이 없는 무뚝뚝하거나 화난 듯한 표정의 얼굴이 된다. 병이 진행되면 보행 장애의 증상이 나타나고, 특징적으로 보폭이 줄어들어 종종 걸음을 걷는 것처럼 보이거나,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외에도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손, 발 또는 턱의 떨림 ▶신체행동이 느려지고 특히 한쪽 팔이나 다리가 무겁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근육이 뻣뻣하고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관절 운동의 장애를 느낌 ▶방바닥에서 혼자 돌아눕기 힘들고 침대나 의자에서 혼자 일어서기가 힘듦 ▶걸을 때 한쪽 다리가 질질 끌림 ▶걸을수록 속도가 빨라져 앞으로 넘어짐 ▶직접 쓴 글씨가 점차 작아짐 ▶컴퓨터 마우스를 더블클릭하기 어려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파킨슨병의 증세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파킨슨병, 치료가 가능한가?
파킨슨병의 약물치료를 통해 주로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이러한 약물 치료로 증상의 50~90%까지 감소하게 되고,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게 되면 약물의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불규칙해지고, 약의 효과가 있을 때에는 몸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이상운동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조절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대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도 부작용을 줄이는 데에 효과가 우수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을 올바르게 진단하지 못하고 엉뚱한 치료로 인해 병을 키운다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파킨슨병 환자를 치매나 뇌졸중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의협 지향위는 "현재 파킨슨병을 치료하거나 병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치매와 달리 초기부터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추고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며,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자가진단법을 통해 점검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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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의 가장 큰 고민은 뱃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은 아랫배가, 음주와 안주를 즐기는 남성들은 윗배가 볼록한 경우가 많다.

여성은 30세, 남성은 40세가 지나면 각종 호르몬이 감소되고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나잇살'이 증가한다. 여기에다 식단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운동을 게을리 하고, 잦은 음주에 야식까지 즐긴다면 하루가 다르게 체지방이 쌓이게 마련이다.

중·장년층의 비만은 단순히 보기 흉한 몸매를 갖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건강의 적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기본적으로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매년 1회 이상의 건강검진, 체지방 측정을 통해 몸 상태를 꼼꼼이 파악, 비만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여 체중은 표준이지만 복부는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늘게 된다. 복부의 두께와 건강은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복부 비만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 하루 세끼 적정량의 식사를 챙겨 먹되, 가급적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높이는 것이 좋다. 또 꾸준히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규칙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만일 규칙적인 운동을 바로 시행하기 힘들 때는 일상 생활 중 하루 3회, 매회 5∼10분 짬을 내어 스트레칭과 계단 오르기, 빨리 걷기 등을 하도록 한다.

이미 복부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금주, 금연은 물론 1일 섭취 열량을 1500(여성)∼1800(남성)㎉로 제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운동도 수영이나 자전거 페달 밟기처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종목을 골라 일주일에 5회, 매회 30분 이상씩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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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아침마다 뻣뻣하게 굳는 허리, 단순 근육통 아니야
물리치료·약물요법 병행 염증 줄여야

젊은층에서 허리가 아픈 이유로는 과도한 운동ㆍ육체노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허리와 골반 주위가 뻣뻣해지고 굳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내원한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아침이면 허리가 뻣뻣하고 양쪽 골반까지 통증이 심해 하루의 시작이 영 개운치 않다고 호소했다. 일어나서 활동을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통증이 사라지거나 약해져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의자에 앉아 업무에 집중할 때도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증세는 심해져만 갔다.

김씨 처럼 아침 기상 후 3시간 이상 허리의 뻣뻣함이 계속되고 골반의 통증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근육통ㆍ척추질환이 아닌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나 관절에 염증이 생겨 점점 허리가 굳는 병이다. 보통 아침에 통증과 함께 뻣뻣함이 느껴지지만 심해지면 잠을 자다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도 있다. 주로 20~4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남성 발병률이 여성보다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ㆍ골반뿐 아니라 무릎관절이 붓거나 발꿈치ㆍ갈비뼈 등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원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화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통증만 오지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뼈 사이의 인대가 굳어 허리를 굽힐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허리ㆍ등ㆍ목 등 척추가 앞으로 굽은 채 굳어지기 때문에 하늘을 보지 못하고 땅만 쳐다보며 걷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평소 허리에 원인 모를 통증이 지속되고 가족 중 요통 환자가 있다면 하루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수술하지 않고 약물ㆍ물리치료와 운동요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으로 척추관절을 풀어주고 소염제 등 약물요법과 인대 강화 주사요법을 이용해 염증을 감소시키면 된다. 이와 함께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목ㆍ어깨ㆍ허리 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금연하는 것도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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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쥬스를 마시는 것이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는 동물실험결과가 발표됐다.
26일 매사스츄세스대학 연구팀이 '알즈하이머질환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일 사과쥬스를 마신 쥐들이 미로 찾기에 있어서 미로를 더욱 더 잘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를 많이 먹은 쥐들에서 흔히 보이는 미로 찾기 등 인지능 저하가 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인체로 치면 한 달간 하루 2잔 사과쥬스를 마신 쥐들이 알즈하이머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뇌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노인성 플라크를 생성시키는 베타아일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 조각을 덜 생산한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사과쥬스를 매일 마시는 것이 정신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뿐 아니라 알즈하이머질환 발병 역시 늦출 수 있어 치료적 요법을 사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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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스트레스에 소화불량·두통·허리통증 등 호소
대한민국 교육특구로 알려진 서울 강남, 목동, 중계 지역과 경기 분당지역 중ㆍ고생이 두 명 중 한 명 꼴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명 중 한 명 이상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며, 중학생이 고교생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유희정 교수팀은 최근 강남, 분당, 목동, 중계 등 4개 지역 중ㆍ고생 1,21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61.4%(747명)가 두통을 호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밖에 소화불량 46.8%(570명), 어지럼증 42.1%(512명), 허리통증 41.4%(504명) 등도 호소했다. 또 56%(681명)가 3가지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해 지나친 학습량과 수면ㆍ운동량 부족 등으로 청소년들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대상 학생의 절반이 넘는 50.2%(611명)가 스트레스가 많다고 답했고 13%(159명)는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 중학생(52.4%)이 고교생(48.4%) 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43.4%)보다 고교생(49.9%)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2007년 질병관리본부의 전국 중ㆍ고생 스트레스 조사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다.

교육특구 중ㆍ고생들의 수면시간은 6시간 이내가 59.7%(726명)로 가장 많았고 67.6%(823명)는 수면이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식습관도 좋지 않아 식사소요시간이 15분이라고 답한 학생이 74.1%(902명)나 됐으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도 45.8%(557명)였고 24.7%(301명)는 운동을 전혀 하지않는다고 답했다. 

과거에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의 입시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특목고 진학 등 일찍부터 입시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저학년이 받는 체감스트레스가 더 높아 어린 나이에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아정체감 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고 오히려 학업의욕을 상실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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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발병하는 유전성 조기노화질환이 흡연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 손상과 연관이 있음이 최초로 규명됐다.

8일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미호흡기 & 중환자관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베르너증후군(Werner's Syndrome) 이라는 질환에서 소실되는 단백질이 폐기종을 앓는 흡연자에서도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단백질 감소가 상처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 폐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왔지만 흡연이 인체에 어떻게 해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어 왔다.

연구팀은 흡연이 노화과정을 빠르게 하고 수명을 10년이상 줄일 수 있다라고 가정하고 베르너증후군을 앓으면서 담배를 피는 사람을 대상으로 폐 내부에 어떤일이 발생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베르너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청소년기 이후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됐으며 40~50대 심장병이나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흔했다.

베르너증후군은 미국에서만 약 20만명당 1명 가량에서 발병하며 일본인에선 더 흔히 2만명당 1명 이상이 이 같은 질환을 앓는다.

베르너증후군은 베르너증후군 단백질로 알려진 단백질 결손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와 연관되는 바 이 같은 단백질은 DNA 손상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결과 흡연이 이 같은 변이를 유발하지 않지만 베르너증후군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베르너증후군 단백질이 폐기종등의 흡연과 연관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쥐를 대상으로 베르너단백질이 흡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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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젊음에 대한 욕구를 저버릴 수 없을 것이다. 또 현대인들의 만성질환은 신체 노화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최선일까. 성형 등 각종 첨단기술과 의학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매일 우리들이 먹고 있는 음식 가운데 노화를 촉진하는 음식과 반대로 노화를 방지하는 음식이 있다. 대표적인 노화방지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젊음을 유지하게 해주는 견과류

 

아몬드, 땅콩, 호두, 호박씨, 파스타치오 등의 견과류를 매일 일정량 섭취하면 심장병과 여성 불임·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견과류에는 아미노산인 아르기니와 오메가3, 비타민E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침식사 후 사과 한 개 - 폐 기능 향상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5개 이상의 사과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과에는 구연산과 주석산이 있어서 피로물질을 제거 하는 효과가 있고 껍질에 있는 펙틴이 장의 수분을 유지해 변비를 치유하며 미네랄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는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조절해 혈압의 정상유지를 돕는다. 사과는 즉효성이 높은 열량원으로 체력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달콤한 쿠키에 손을 뻗는 대신 깨끗이 씻은 사과를 껍질째 먹는 것을 권한다.

◇영양만점 '아보카도' - 영양소 골고루 분포

'과일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보카도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며 불포화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아보카도를 적당히 잘라 크래커 위에 얹어 함께 먹으면 근사한 간식 메뉴가 된다.

◇장수를 돕는 장수과일 '살구'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의 마을로 널리 알려진 히말라야 '훈자마을'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과일이 살구다. 겨울에는 살구를 말려 간식으로 먹기도 하는데 살구에는 카로테노이드라는 성분이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며 장수에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처럼 노화를 방지하는 음식들은 결코 비싸거나 구하기 힘든 것이 아니다. 노화가 시작됐다고 느꼈다면 지금부터라도 식생활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특히 노화를 가장 먼저 인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피부다. 만약 피부에 탄력이 없어 주름이 지고 성인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로 고충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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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경우 키에 비해 양팔간 폭이 넓은 사람들이 폐기능이 약하고 호흡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흉부학저널'에 밝힌 61~81세 연령의 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노인들이 폐기능이 크게 저하되 이로 인해 신체활동도가 저하되고 삶의 질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양팔 간격에 비해 키가 작은 노인들이 심장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라고 밝히며 키에 대한 양팔 간격 비가 노년 건강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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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콩을 많이 재배하고 소비하는 우리나라 농촌지역에 100세 이상 장수인들이 많이 산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원광대 보건대학원 김종인 교수팀은 2001년도 한국과 호주의 통계청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두 국가에 사는 100세 이상 장수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환경적 요인을 비교 연구한 결과, 한국은 콩과 마늘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에 살수록 100세 노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1년 당시 호주의 162개 지역에 사는 100세인 2503명과 한국의 244개 지역에 사는 100세인 2217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장수지표를 산출, 그 지표와 사회 환경요인들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한국에서는 인구 10만명당 30명 이상의 100세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전남 보성군(41명)과 전북 순창군(30명)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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