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들도 관절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운 세대가 아니다. 몸 상태에 맞지 않는 과한 운동 등으로 연골 파열이나 십자인대 손상 등을 호소하는 젊은 관절 환자가 늘고 있다. 평소 관절 질환을 예방하려면 운동할 때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최상이라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젊다고 관절 질환 안심해서는 안 돼요."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관절 질환이 요즘은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 4751명을 조사한 결과 20, 30대 환자의 비율이 2005년 17.9%, 2006년 19.6%, 2007년 19.8%로 꾸준히 늘고 있다. 노화로 관절의 퇴행이 진행되는 40대 이후와는 달리 20, 30대는 주로 외상으로 인한 손상이 많아 최근 증가하는 스포츠·레저 활동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불규칙한 과다한 운동이 반월상 연골 손상을 부른다

관절의 전문병원을 찾는 환자 가장 많은 증상이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의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흔히 '물렁뼈'라고 한다. 이곳은 관절에 실리는 체중과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골고루 분산함으로써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심한 외부 충격으로 무릎이 뒤틀어지거나 전후 좌우로 심하게 꺾일 때 반월상 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운동 시 불규칙한 동작이 반복되거나 갑작스레 방향을 바꾸는 경우 손상되기 쉽다. 증상은 무릎 내 이물감이 느껴지고, 방향을 전환하거나 웅크려 앉을 때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온다. 통증이 심해지면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걸을 때 자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된다.

◆운동 때 과도한 회전이나 비틀기가 십자인대 파열의 원인이다

반월상 연골 손상 외에 운동 중 흔히 일어나는 부상은 바로 무릎의 십자인대 손상이다. 십자인대란 무릎의 앞뒤에서 X자 모양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2개의 인대를 말한다. 이 인대가 파열되면 걸을 때 무릎 관절이 앞뒤로 불안정하게 움직여 십자인대와 연결되어 있는 반월상 연골을 손상시키고 나아가 퇴행성 관절염을 조기에 유발할 수 있다.

스키, 인라인 스케이트 등의 운동 시 과도한 회전으로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렸을 경우, 심하게 넘어진 경우 끊어질 수 있다. '툭' 하는 파열음이 느껴지거나 통증과 함께 무릎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십자인대 손상 가능성이 크다. 인대가 손상되면 다리에 힘이 없거나 절게 되는데,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인대 손상을 모르고 방치하다 더 크게 부상하는 경우가 많다.

◆비만이 슬개골 연골 연화증을 유발한다

연골 연화증은 근본적으로 무릎 과사용으로 생기는 손상으로 볼 수 있다. 슬개골 아래쪽에 있는 관절 연골이 물렁물렁해지면서 파괴되기 시작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의 관절 면은 일반적으로 매끈하고 딱딱한 것이 정상이다. 이것이 연해지면 손톱으로 누르는 정도의 압력으로도 꾹 눌리듯이 들어가게 되는데 정도에 따라서 여러 단계로 나뉘게 된다.

연골 연화증이 생기면 오래 걷기 힘들고 앉았다가 일어설 때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며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진다. 연골 연화증은 잘못된 동작, 불충분한 준비운동, 비만 등으로 무릎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원인이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무릎관절을 유지하려면 평소 무릎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갑작스럽고 무리한 방향 전환 등은 무릎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운동할 때도 몸 상태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는 평지에서 가볍게 뛰기, 빠르게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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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혜영(27)씨는 겨울이 되면 남모를 고민에 휩싸이곤 한다. 이씨는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즐겨 입을 정도로 날씬한 S라인 몸매를 자랑하지만 이상하게 겨울만 되면 갑자기 7~10kg 정도가 늘어나 두꺼운 옷으로 몸매 감추기에 급급하다.

문제는 살이 쪄서 몸매가 흐트러지는 것만이 아니다. 겨울에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시큰시큰한 무릎 통증까지 함께 나타나 집에서는 늘 파스를 붙이고 있거나 찜질을 해야만 할 정도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면 다이어트 열풍이 불어 체중과 몸매 관리에 신경 쓰게 된다. 하지만 겨울에는 두꺼운 의류로 인해 몸매 노출의 강도가 약한데다 추운 날씨와 각종 모임 및 술자리로 움직임이 줄어들고 고열량 음식 섭취 기회가 많아져 살이 찌기 쉽다. 그래서 유독 겨울이 되면 남모를 '속살'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겨울에 급격히 살이 찌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살이 찌면서 무릎이 아프다'는 것이다. 갑자기 늘어난 체중에 무릎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일. 살이 찌면 무릎이 아픈 까닭은 사람은 두 다리로 몸을 지탱해 생활하기 때문에 체중이 늘면 그만큼 무릎 관절에 실리는 하중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무릎 관절 내의 혈액 순환이나 관절액의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는 것 역시 원인이 된다.

예를 들면 평지를 걸어 다닐 때는 보통 체중의 3배 정도의 압력이 무릎 관절에 실리게 되는데, 체중이 5kg 정도 늘었다면 무릎 관절의 실리는 압력은 15kg 정도 커지는 셈이 된다. 특히 계단이나 산을 오를 때에는 무릎 관절에 5배 가량의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체중이 늘면서 계단을 오르거나 산을 타는 것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지게 된다.

겨울철 비만으로 인한 무릎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에 유독 살이 쉽게 찌는 이유는 첫째, 기온이 낮아지면서 체온 유지를 위해 지방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고, 둘째, 고지방·고열량의 음식 섭취가 늘어나게 되며, 셋째,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기본은 몸의 활동량을 음식섭취량보다 많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기초대사량을 늘릴 수 있어 좋다. 기초대사량이 늘면 숨쉬고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휴식하는 안정 시에도 열량의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운동량을 줄이고 식사량만을 줄이는 방법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관절 치료 전문인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은 "관절 질환의 발생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만이다. 체중이 늘게 되면 특히 고관절과 무릎, 발목 관절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손상을 입기가 쉬워지는데 이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젊은 나이에도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체중이 늘면서 관절 내의 순환이 원활치 않음으로 인해 손가락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관절 질환의 치료에 있어 체중조절은 기본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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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할머니(72·가명)를 비롯한 세 자매는 모두 관절염으로 고생하다가 최근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이들 자매는 함께 자라고,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습관도 비슷하게 닮아갔다. 가정주부로 평생을 살아온 이들은 청소기 대신 엎드려 물걸레질를 했고, 세탁기 대신 손으로 비벼 빠는 일을 50년 넘게 해 왔다. 이런 생활습관은 세 자매에게 '가족 관절염' 질환을 선사(?)했다. 가족 관절염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 자매의 관절염은 일상 생활에서의 자세 및 습관 때문에 발병한 것"이라며 "관절질환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부모와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게 되면 자식들도 같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1주일에 3∼4회 운동을 하라
관절염 환자들은 겨울이 되면 관절연골이 약해지기 쉽다. 관절통이 더욱 심해져서 다른 계절보다 움직임을 줄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관절연골도 약해진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은 한겨울에도 운동을 열심히 해 관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주변 근육을 튼튼히 해야 한다. 운동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천연진통제로 통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추워서 밖에 나가기 어렵다면 주 3∼4회, 하루 30분 정도 물속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 효과적이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고 아프면 즉시 중단한다.

■적정 표준 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은 퇴행성관절염의 주원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져 쉽게 살이 찐다. 비만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관절염 역시 악화된다. 물론 나이와 무관하게 살이 찌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연골마모가 급속도로 진행되게 된다. 흔히 체중 1㎏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4∼7배 증가한다.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으로 자신의 이상적인 몸무게를 확인하고 유지하도록 한다.

■집안일은 의자에 앉아서 한다
무리하게 장시간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서면 일시적으로 무릎 통증이 생긴다. 이는 연골에 윤활액이 충분히 침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골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또 청소할 때는 쪼그려 앉아서 손걸레질을 하는 것보다 막대기가 달린 걸레나 바퀴 달린 앉은뱅이 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주방일을 할 때도 의자에 앉아서 해야 한다.

■머리는 샤워를 하면서 감는다
헤어스타일이 망가진다고 밤에 샤워를 하고 아침에는 머리를 감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관절에 나쁘다. 머리만 따로 감으려다 보면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혀 머리를 숙인 채 감아야 한다. 이 때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샤워하기와 머리감기를 한 번에 하면 똑바로 선 채로 머리를 감을 수 있어 불필요하게 무릎에 부담을 주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침대를 사용한다
뜨끈한 아랫목이 그리운 계절이지만 바닥에서 이불을 깔고 자는 생활습관은 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 자주 바닥에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무릎연골을 비정상적으로 닳게 할 수 있다. 또 이불을 깔고 접어서 장에 올리고 하는 과정에서 무거운 이불로 인해 무릎에 압력이 가해진다. 가급적이면 침대를 사용해 일어날 때 무릎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고 무거운 것을 장에 올려 넣을 때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위험한 습관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과 체크를 받는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찜질이나 스트레칭 등을 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관절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좋다. 젊은 사람이라도 3개월 정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바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관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삐끗해서 다치기도 하고 연골이 많이 닳아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단을 받아 자신의 무릎 상태를 전문의로부터 확인받고 운동 등 적정 처방을 사전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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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하게 방치땐 퇴행성 관절염 유발  초기엔 냉찜질 · 부목 고정등이 효과적

스키어ㆍ스노보더들의 열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겨우내 시즌권을 끊어놓고 주말마다 스키장으로 출퇴근하는가 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키ㆍ보드를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과도한 열정은 사고를 부르기 마련. 하루 5~7시간 이상 쉬지 않고 즐기거나 야간에 쌩쌩 달리는 기분을 느끼는 스키ㆍ스노보드 매니아들은 늘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스키장에서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람이 5분에 1명 꼴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부상을 당해도 깁스를 한 채 스키장을 찾을 정도로 겨울 스포츠에 중독된 이들은 반복된 부상으로 만성적인 관절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키장 부상 중 가장 흔한 것은 무릎 앞 전방십자인대 부상이다. 영하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 딱딱하게 굳어있는 근육으로 갑자기 운동을 하면 다칠 확률이 높아진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때 무릎 아랫 부분이 계속 앞으로 밀려나가면서 파열되기 쉽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튼튼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 무릎이 붓고 관절이 불안정해 통증이 생기지만 보통 2~3일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상을 얕보고 계속 무리하면 십자인대와 연결돼 있는 연골판까지 손상돼 퇴행성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부상 초기에는 냉찜질과 부목 고정 등의 응급처치를 하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파열된 십자인대는 저절로 붙지 않으므로 대부분 수술을 해야 한다. 젊은 세대는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입었더라도 비교적 무릎 주변 근육이 튼튼하기 때문에 인대재건술을 통해 90% 이상 회복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수술시간이 짧고 출혈이 적으며 절개부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고령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수술 후 6개월이면 운동을 할 수 있고 약 1년의 회복기를 거치면 격렬한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염 환자 본인의 무릎 힘줄과 허벅지 힘줄을 이용해 손상된 전방십자인대를 최대한 복원하는 '이중가닥 재건술'도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다. 이중가닥 재건술은 무릎 관절의 미세한 회전을 기존 수술보다 덜 제한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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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이 심하면 골밀도가 떨어져 골다공증에 쉽게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은정 교수팀은 건강한 여성 1,694명(평균 나이 50.9세)을 대상으로 골밀도를 측정한 뒤 근육량과 체지방 분석 등으로 복부비만(허리-엉덩이 둘레 비율)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정상군에서 골다공증군으로 갈수록 근육량이 줄고 복부비만도는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여성을 각각의 골밀도에 따라 정상군, 골감소증군, 골다공증군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 조사했다. 보통 뼈에 골다공증이 없는 정상 여성의 골밀도를 평균치로 보는 'T-스코어'가 마이너스 2.5 미만이면 골다공증으로, 마이너스 1.0~1.5이면 골감소증으로 진단된다.

이 결과 전체 대상자 중 599명(35.4%)이 골감소증으로, 229명(13.5%)이 골다공증으로 각각 진단됐다.

이번 조사에서 골밀도는 복부 비만과 역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골밀도 정상군의 복부 비만지수는 0.862였지만 골감소증군은 0.881, 골다공증군은 0.892로 골밀도가 낮아질수록 크게 높아졌다. 즉 복부 비만수치가 높을수록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졌다.

반면 근육량은 정상군이 37.7㎏, 골감소증군이 37.2㎏, 골다공증군이 36.5㎏ 등으로 골다공증에 가까울수록 낮아지는 추세였다.

이처럼 복부 비만과 근육량이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적절한 체중 관리도 중요하지만 몸에 어떤 성분이 많으냐, 어느 부위에 지방이 많으냐가 뼈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복부 비만의 경우 비만을 유발하는 신진대사 연관물질인 아디포카인(adipokine)과 복부 비만으로 생기는 염증이 골조직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 교수는 "보통 유산소운동을 많이 하면 체중에 의한 하중이 뼈에 전달돼 뼈를 만드는 조골작용이 활발해져 뼈가 튼튼해지고, 체중이 덜 나가면 이러한 하중이 없어 조골작용이 줄면서 뼈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유산소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줄이면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을 줄일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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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져

부종?통증 3일이상 계속땐 '반월상 연골판
' 손상여부 확인을

40, 50대 중년층에서 '반월상 연골판' 손상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은 10?70대의 반월상 연골판 손상 환자 8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50대 중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인 58%(484명)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연령별는 10대 2%(16명), 20대 6.7%(56명), 30대 8.8%(74명), 40대 22.5%(189명), 50대 35.2%(295명), 60대 20.7%(174명), 70대 4.2%(35명)로 집계됐다.

반월상 연골판은 대퇴골(허벅지 뼈)과 경골(정강이 뼈) 사이에 초승달 모양으로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다. 이 뼈는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과 무릎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윤활 역할을 한다. 주성분은 연골인데, 관절 연골과 달리 섬유질이 더 많이 섞여 있다. 그러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 연골을 이루는 성분이 변화하면서 수분 함량이 줄어들게 되고, 섬유질도 퇴행해 외부 충격에 약해지고 점차 찢어지기 쉽게 된다.

40대부터 반월상 연골판 손상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이 같은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문제는 중장년층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라며 "중년층의 반월상 연골판은 대부분 노화되고 약해진 상태여서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고, 이를 내버려두면 60대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 운동을 시작하다 무리하게 무릎을 쓰면 더욱 연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

만약 외부 충격을 받은 후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는 느낌이나 뻑뻑함, 부종, 통증 등이 3일 이상 계속 된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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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질환자의 절반 가량이 우울증을 앓는 등 심각한 심리적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관절염연구소가 관절 질환으로 수술받은 60세 이상 노인환자 499명을 조사한 결과 56.7%(283명)가 관절염 발병 이후 통증과 거동제한 때문에 매사에 신경질적 변화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3.4%(67명)는 사람 만나는 일에 매우 소극적이었으며,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이 같은 특징은 연구소가 CHA의과학대 정신과학교실 성형모 교수팀에 의뢰해 관절염 환자 320명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비슷했다.
환자 2명 중 1명꼴인 47%(150명)가 이미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진단됐으며, 짜증과 신경질을 동반한 가벼운 수준의 우울증이 22.2%(71명), 중간 정도의 우울증이 17.8%(57명), 당장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각한 우울증이 6.9%(22명)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신경질적 변화와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것은, 관절염 자체가 극심한 통증과 활동 제약, 수면부족 등으로 노년기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기 때문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관절수술환자 중 신경 변화에 민감하고 우울증에 취약한 여성 노인환자가 90.8%로 압도적으로 많고,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가사나 직업이 없는 점도 심리적 변화를 더욱 자극하는 것으로 의료진은 진단했다.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장기간 혼자서 통증과 고통을 감내한다는 점 역시 우울증을 심화시키는 원인이며 우울감 극복을 위해 누워있기보다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밖에서 바람을 쐴 수 있게 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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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환자들은 '걸어 다니는 기상 예보관'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지 않고 오락가락할 때부터 벌써 온 몸의 뼈마디가 쿡쿡 쑤신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장마전선에 의한 높은 습도가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흐린 날씨로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 내 압력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고, 이로 인해 관절 내 활액막(관절의 뼈끝을 싸서 연결하는 막)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심화시킨다.
장마철에는 기온도 낮아지는데, 이렇게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경직 현상이 심해진다. 뼈와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활액(관절액)이 굳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들은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지면 밤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늘어난다. 잠을 설치면 통증 억제 작용을 하는 엔돌핀 호르몬 분비가 잘 되지 않아 평소보다 더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가급적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찜질이 도움이 된다. 더운 물수건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해주거나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아 무릎 관절을 담근 채 굽혔다 펴는 운동을 반복하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다만 관절이 부어오른 상태에선 온찜질을 피해야 한다. 부었을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해줘야 통증과 근육강직이 완화된다.

궂은 날씨라고 꼼짝 않고 집안에 누워만 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 관절은 안 쓸수록 뻣뻣해져 점점 더 상태가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집안에서라도 스트레칭이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으로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잠 잘 때는 베개 등을 다리 밑에 받치고 자도록 한다. 다리가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다리의 피로와 통증도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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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입술 조개에서 추출한 화합물의 상품명.  5-6가지 이상의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과 카로티노이드 등으로 구성된 복합물질이다. 다른 항산화제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며, 염증의 매개 인자인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억제하여 각종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리프리놀은 5-6가지 이상의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과 카로티노이드(beta-carotenoid)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 지방산은 ETA(eicosatrienoic acid)로서 인체 내에서 ETA에서 EPA(eicosapentaenoic acid)로 전환되며, EPA는 세포막의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이 리폭시지나아제(lipoxygenase)에 의해 류코트리엔(leukotriene)으로 대사되는 것을 억제하여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킨다. 특히 리프리놀의 ETA는 아라키돈산이 5-lipoxygenase pathway에 의하여 염증 개시 물질인 류코트리엔과 일부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PG2)으로 생합성 되는 것을 억제하여 항염증 작용을 한다.
 
리프리놀은 이 두가지 효소를 모두 차단하여 만성 염증성 질환과 천식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위장관의 보호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천식 외에도 리프리놀 속의 오메가3 지방산과 베타 카로틴으로 인해 피부노화방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녹색 입술 조개(perna canaliculus)의 건조 추출물로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관절염 치료제로 처음 개발하였다. 이 조개에서 추출한 화합물의 상품명이 리프리놀(liprinol)인데, 단일 물질이 아니고 복합물질이다. 다른 항산화제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 부종 및 호홉기 염증 등의 각종 염증성 질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염증의 매개 인자인 류코트리엔(leucotrienes)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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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쭈그려 앉는 자세를 오랫 동안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과 사이클리스트들이 무릎 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이란 테헤란의대 연구팀이 'Arthritis & Rheumatism' 지에 밝힌 무릎골관절염을 앓는 480명과 이 같은 장애가 없는 49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염중 하나로 무릎 연골이 분해되 발생하며 대개 중년기 시작되며 무릎에 해를 미쳐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직업적 혹은 여가를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자주 타거나 쭈그려 않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것이 이 같은 관절염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하루 30분 이상 쭈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 무릎골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1.5배 높았으며 또한 하루 30분 이상 자전거를 매일 타는 사람들 역시 2배 가량 무릎 골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직업적으로 하루 1시간 30분 이상 무릎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사람들 역시 무릎 골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았으며 전업주부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 보다 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스포츠를 즐기거나 정적이지 않은 직업에 종사하는 것과 무릎골관절염 발병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릎관절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과잉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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