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맨손체조·걷기부터…고혈압환자 과격한 운동은 毒
3월로 접어들면서 봄 기운이 완연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을 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만이나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운동이 좋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무리하기보다는 조금씩 강도를 높여 가야 한다.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은 의사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게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3월이라도 아침기온은 찬 만큼 체온 유지를 위해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야 한다. 봄철 운동법에 대해 살펴봤다.

◆체온을 유지하고 무리하지 않아야
운동을 오랜만에 시작하는 사람은 무리한 달리기보다는 가벼운 걷기로 운동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비만이나 고혈압 환자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운동하면 무릎이나 허리,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유산소운동 효과가 있는 '빠르게 걷기'를 많이 권한다.

운동 중 돌연사의 원인인 급성심근경색에 유의해야 한다. 운동을 하다 앞가슴에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 통증은 쉬면 괜찮아지곤 해 자칫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조금 한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흉통이나 심한 피로감 등이 느껴지면 심장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봄철이라도 3월에는 새벽이나 아침에는 기온이 낮다.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고 피가 잘 엉기는 등 중풍,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큰 만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는 야외운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운동할 것을 전문의들은 권한다. 운동 초보자들도 무리하게 아침운동을 하다 감기몸살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성 질환자들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당뇨,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은 증상 개선 및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만성질환자들은 운동을 할 때 강도와 종류 등을 전문의와 상담한 후 시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도일 신경외과의 고도일 원장은 "당뇨 환자는 맨손체조, 걷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조깅이나 자전거, 수영, 등산 등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나 공복 시 운동이나 장시간 산행 등은 근육에 무리를 가져오고 저혈당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운동 후에는 목이 마르고 식욕이 증가해 식사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식욕을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혈압 환자들도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웨이트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은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기 때문이다. 농구나 배구, 테니스 같은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천식환자는 공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므로 찬 공기가 있는 장소나 이른 아침, 밤 시간엔 피해야 하며, 설령 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임신부 운동은 관절 부상에 유의를
임신부도 운동은 필수다. 임신부의 체력이 떨어질 경우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먹고 싶은 것은 먹되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으면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임신부는 임신 전에 비해 체중이 10∼20㎏ 정도 더 나가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관절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 특히 계단 오르내리기는 삼가야 한다. 계단을 오를 때는 자기 체중의 3∼4배, 내려갈 때는 자기 체중의 7∼10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이 파괴되는 등 여러 가지 무릎 질환이 쉽게 나타난다.

오리걸음도 무릎에 무리를 준다. 오리걸음은 외골반의 크기를 벌려 주고 자궁 쪽으로 힘을 쏠리게 해 분만을 앞당겨 주는 효과가 있다며 많은 임신부가 따라하고 있다. 하지만 쪼그려 앉은 자세는 계단 오르내리기와 마찬가지로 무릎에 큰 하중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유산소운동의 효과가 있는 수영은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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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이 실제 인체의 뼈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충북대 수의대와 공동으로 최근 골다공증에 걸린 실험용 쥐에 7주일간 고로쇠 수액을 투여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뼈의 밀도가 15%, 길이는 5%, 두께는 50%가 각각 향상됐다고 3일 밝혔다.

 

투여한 수액량에 비례해 식성이 좋아져 면역세포(T세포·B세포·NK세포) 생장도 2배 이상 빨라지고, 면역조절 물질(사이토카인) 분비는 5배까지 촉진됐다. 백혈구의 병원균 포식능력이 배가돼 후천적 면역기능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로쇠 수액의 물분자 클러스터 크기가 86㎐로 우리 몸안의 체액 물분자(80㎐)와 유사해 수액 안에 포함된 유효성분 흡수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산림과학원은 밝혔다.

특히 고로쇠 수액에 다량 함유된 칼슘이온으로 혈중 칼슘 농도가 20% 이상 높아져 뼈의 발육을 돕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과학원 이학주 박사는 "마신 뒤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일반 물(클러스터 크기 135㎐)과 달리 고로쇠 수액이 그렇지 않은 것은 고로쇠와 체액의 물분자 크기가 유사하기 때문으로, 이는 웰빙 음료로서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막연했던 전통지식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됨으로써 고로쇠 수액을 웰빙음료로 실용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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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나 맥주 하루 한 두잔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터프츠 대학의 캐서린 터커 박사는 프래밍햄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29-89세의 남성 1천182명, 폐경여성 1천289명, 폐경 전 여성 24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맥주나 다른 술을 하루 한 두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술을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남성은 한 두잔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오히려 3-5% 낮았다.

한편 여성은 포도주나 다른 술을 2잔 이상 마시는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고관절과 척추의 골밀도가 5-8% 높았다.

적당히 마셨을 때 골밀도를 높여주는 술 종류는 남성은 맥주, 여성은 포도주였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남성은 맥주를, 여성은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터커 박사는 설명했다.

맥주에는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인 규소가 들어 있고 포도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심장건강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뼈를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터커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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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학교 안은 물론 학교 반경 200m 범위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가운데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팔지못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정크푸드'라 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가급적 먹지않도록 하는 다양한 규제책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 주변 상점들은 물론 학교 매점에서까지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식품들이 무분별하게 판매돼왔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방치돼왔던 학교 주변 식품판매 환경을 정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규제하는 것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시행된다니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이 특별법이 과연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실효성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규제 대상이 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정의부터 불분명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기호식품은 어린이, 청소년이 어른보다 자주 많이 먹는 식품을 뜻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기준이 모호하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이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은 처음에는 '고열량'이나 '저영양' 가운데 한쪽만 해당되더라도 규제하겠다고 나섰으나 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열량과 영양 두가지를 모두 고려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처음에는 1회 열량기준 200㎉가 넘는 간식과 1회 열량 500㎉가 넘으면서 나트륨 함량이 600㎎이상인 식사대용품을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하겠다고 했으나 업계의 반발로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이렇게 될 경우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분류된 피자와 햄버거 등은 판매제한 대상에서 대거 누락되니 이름만 그럴듯한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대책이지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는 셈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TV광고 금지 문제도 마찬가지다. 모법에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TV광고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으나 시행령에는 이 부분이 빠져있다. 입법 과정에서 정부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해 오후 5-9시 TV광고를 금지하고 이 외의 시간대에도 어린이 프로그램에 이들 식품의 광고를 제한하겠다고 했으나 방송사와 업계의 반발로 시행령에 아예 삭제된 것이다. 복지부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관철될 지는 미지수다. 어린이 식품 광고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이 부분은 이 특별법의 골자나 마찬가지인데 구체적인 방법이 시행령에 빠져있으니 실제로 광고를 제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알맹이 없는 법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된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이들이 건강해야 국가의 미래가 보장된다. 이런 어린이들이 학교 주변에서 '정크푸드'나 사먹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최근들어 비만과 그에 따른 성인병 증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어린이 비만이 늘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어린이 비만은 어른이 된 후에도 비만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 그만큼 어린이 시기의 비만관리가 중요하다. 특별법을 내놓았다고 해서 당국이 할 일을 다한 것은 아니다.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해서 실효성있는 대책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위해 식품을 제한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매점 환경을 개선하는 등 건강 친화적 식품을 어린이들이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올바른 식생활 교육이나 대국민 캠페인도 소홀히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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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얼굴만큼은 늘 젊어보이길 소망한다. 한번 생겨버린 세월의 흔적들이나 노화된 피부를 다시 예전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예방만 잘하면 1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앳된 얼굴을 유지, 피부 미인이 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어라
불규칙적인 식사,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치고 좋은 피부를 가진 사람이 드물다. 균형잡힌 영양식단을 3끼 제때 먹고, 하루 7∼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 저녁 클렌징 크림으로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세안제를 이용,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하고 찬물로 마무리해주는 습관을 가진다.

▲언제 어디서나 자외선 조심
자외선을 많이 받게 되면 진피층의 탄력 섬유가 변성되어 주름이 생기고 색소침착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계절 어디서나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계절과 장소에 따라 자외선 차단치수를 달리한다. 모자나 양산, 선글래스를 쓰고 다니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 촉촉히 물을 줘라!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심하게 당기면서 주름이 생기고 각질도 심해진다.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세안 시에는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필요한 기능성 화장품 사용하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피 조직이 약해지고 세포결합능력도 떨어져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마련. 이때는 깨끗한 세안과 기본적인 스킨케어를 해주면서 피부타입에 맞는 에센스나 영양크림 등으로 피부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항상 웃는 표정을 짓자
40대가 되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평소의 생각과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 그 표정대로 굳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주 웃는 사람은 눈가 주름이 잡히고 자주 찡그린 사람은 찡그리고 있지 않아도 미간, 이마, 입가에 주름이 잡힌다. 표정주름이 깊어지지 않게 하려면 눈가, 입가 전용 크림을 사용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한편 은은하게 미소짓는 표정으로 이미지를 관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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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을 아시나요?
꽃중년은 조각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미용ㆍ패션에 민감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30대 후반~50대 초반 중년 남녀를 말한다. 채식 위주 식단, 대체의학 요법 등을 통한 건강관리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며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시술과 관리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꽃중년이 되려고 노화를 늦추는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는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AGHDㆍAdult Growth Hormone Deficiency)' 환자도 수 천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성장호르몬 결핍, 불면증,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성장호르몬은 어린이 성장에 필수적인 것으로만 알기 쉽다. 하지만 이 호르몬은 성장이 끝난 어른에게도 멈추지 않고 나온다. 20대에 가장 많이 분비되며, 매년 1.44%씩 줄어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어른에게 성장호르몬은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 촉진 등과 같은 신진대사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지방과 근육량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한다. 어른에게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불면증과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몸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데 특히 내장 지방이 많아진다. 또한 팔다리 근육이 줄고, 뼈 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으로 악화한다. 쉽게 피로해지고, 우울증, 불면증, 성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어른의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정상인 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성장호르몬 보충으로 체지방ㆍ잔주름 감소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단지 나이 탓으로만 돌릴 일이 아니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크게 줄어도 무기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피로하고, 따라서 우울해지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성기능이 떨어졌다면 성장호르몬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됐다면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이 효과적이다. LG생명과학이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보충요법은 단기간에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검사와 치료를 6개월 이상 지속해야 한다.

임상시험 결과, 이 요법으로 체지방(피하ㆍ내장지방 포함) 감소, 근육 증가, 심혈관 질환 개선, 피부 두께 증가, 잔주름 제거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줄었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노화 증상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할 무렵부터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을 시작하면 좋다"며 "적은 용량으로 노화를 지연하고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급속히 떨어지는 50대가 넘으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아령이나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등의 근력운동을 1주일에 2일, 한 차례 30분씩 하면 좋다. 또한 빠르게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등을 1주일에 3~5일 30~40분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질병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고칼로리ㆍ고지방식 식단을 섬유질이 풍부한 전통식으로 바꾸는 등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술을 줄여야 한다. 남성은 하루 포도주 한 잔, 맥주 한 캔, 소주 두 잔 정도가 적당하고 여성은 그 절반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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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첫 현황조사… 65세 이상 4명 중 1명 '치매위험'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 '치매 위험군(경도인지장애)', 즉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에 비해 떨어져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담배를 피우거나 배우자가 없는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노인 8,199명을 대상으로 치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정부가 전국적 차원의 치매 현황을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24.1%에서 경도인지장애가 발견됐다. 이들은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예방이나 관리 노력을 소홀히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

치매에 걸린 노인은 전체 조사대상의 8.4%에 달했다. 지난 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501만6,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42만1,000명이 치매환자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노인들의 유형도 이번에 조사됐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3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가 없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4배 높았고,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이하의 노인이 그 이상 학력의 노인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3배, 과거 머리를 다쳐 10분 이상 정신을 잃은 적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서로 따지면, 우울증 여부와 배우자 유무, 머리를 다친 경험의 유무, 학력, 흡연 여부 등의 순으로 치매에 치명적이라는 얘기이다. 학력이 낮은 여성 노인이 배우자 없이 혼자 살면서, 종종 우울증을 경험하고, 담배까지 핀다면 최악의 경우인 셈이다.

이밖에 65세부터 나이가 5세씩 많아질수록 치매 환자가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5~69세 노인에 비해 85세 이상 노인은 치매 환자의 비율이 11.6배나 높았다.

한편, 급속한 고령화로 앞으로 치매 노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 20년마다 치매 노인 수가 대략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2만 명에서 2020년에는 65세 노인인구 10명당 1명 꼴인 7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2027년에는 100만명을, 2050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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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절반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청소년들의 허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허리가 구부정하고 삐뚤어지는 등 잘못된 자세를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비대칭 체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가 장기간 계속 되면 등과 어깨가 굽고 목이 앞으로 쑥 빠져 나오는 거북목이 된다. 이러한 증상은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를 가져와 학습능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잘못된 자세, 척추가 휘고 굽는 척추전후만증 불러와
퇴행성 질환으로만 알고 있었던 척추 질환이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 학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장시간 의자착석,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다. 한창 예민하고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척추질환은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10대 청소년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척추질환은 허리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뒤에서 봤을 때 세로로 일자형이어야 할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비틀어지면서 휘는 증상이다. 10대의 경우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차로 학원을 오가다보니 운동량이 부족하다. 근력이 약한 상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져 결국 척추가 휘게 되는 것이다. 무거운 책가방, 체격에 맞지 않는 책걸상 등도 원인이 된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 사춘기 때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면 뼈를 붙잡아 주는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허리 통증이 생기고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척추가 휘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심한 경우 디스크로 악화되기도 한다. 디스크의 조직이 삐뚤어진 채 불균형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 손상이 빨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돌출된 디스크나 흘러나온 수핵이 척추뼈와 디스크 사이에 형성된 성장판을 침범해 키가 더 이상 크지 않거나 팔다리가 불균형하게 자라는 등 성장장애도 따를 수 있다. 척추의 휜 각도가 30~40도를 넘어가는 심각한 경우 내장 압박을 비롯해, 흉곽에 변형이 생겨 호흡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꼬부랑 할머니처럼 등이 굽는 척추후만증도 조심해야 한다. 척추후만증은 척추 중에서 흉추(등)와 천추(꼬리뼈) 부위가 정상보다 더 뒤쪽으로 휘어진 것을 말한다. 이는 추체, 추간판 그리고 척추를 둘러싼 주위 근육들의 이상으로 척추가 뒤로 휘는 후만곡이 증가하면서 나타난다.

척추후만증이 나타나면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고 허리의 통증으로 베개를 베지 않으면 바로 눕기가 힘들다. 또한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허리에 손을 넣었을 때 손이 잘 들어가지 않기도 한다. 굽은 등으로 인해 가슴이 쭉 펴지지 않고 등의 통증으로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척추전만증과 후만증은 정밀검사로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와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의 교정을 해나가야 한다. 청소년들은 한창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더라도 생활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과정에서 척추가 자리를 바로잡지 못하면서 올바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목 쭉 늘려 앞으로 숙이는 거북목, 근막통증증후근 불러
청소년들이 자는 시간을 빼고 대부분 할애하는 시간이 책을 보는 것과 컴퓨터를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일을 할 때 자세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목이 앞으로 쭉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일명 '거북목 증후근'이다.

'거북목' 이란 장시간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하고 또 이동 중 PMP 등의 소형액정화면에 몰입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목이 앞으로 향하게 되고 점점 직선에 가까워지는 증상을 말한다. 원래 목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C자형 곡선이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목을 앞으로 쭉 빼다보면 C자형 곡선이 일직선에 가까워진다. 이런 거북목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담이 들었다'고 말하며 거북목 자세가 불러올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이다. '근막'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을 말하는데 이러한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이 통증은 다른 곳으로 퍼지는 병이다. 근육이 있는 부위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이 습관화되면 통증 유발점이 있는 목과 어깨부위의 근육은 딱딱하게 굳어지고, 누르게 되면 통증이 생길 뿐 아니라 주변 부위에서도 통증이나 저린감 등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부위와 날개 뼈 부분이 아프기 때문에 목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데, 보통 근막통증증후군은 앞으로 고개를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목 디스크 환자는 뒤로 고개를 젖히면 신경이 눌려 통증이 심해지는 차이가 있다.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최소한 30cm 정도 떨어져서 힘을 빼고 등과 목을 수직으로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고 되도록 머리는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양 팔꿈치는 팔걸이에 의지하고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를 조절하거나 발밑에 받침대를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잘못된 자세,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청소년들의 잘못된 자세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와 목, 어깨 등에 통증이 오기 마련이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반대 방향으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렇게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서 통증은 더 심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 아이들은 몸을 이리저리 비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성격을 산만하게 한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는 근육을 경직시켜 어깨와 뒷목이 수시로 결리고 목의 혈관을 압박해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드는데 이때 뇌신경 세포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목뼈의 변형은 두통과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하면 목 디스크까지 유발한다. 심지어는 내장기관까지 위축시킴으로써 소화불량, 급체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골반이 비뚤어지면 자궁과 난소가 압박을 받아 제자리에 있지 못하면서 여성호르몬의 밸런스가 흐트러져 생리불순과 생리통이 생기기도 한다. 청소년 시기의 생리통과 생리불순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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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깨통증하면 수년 전까지만 해도 으레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오십견 환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회전근개 환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변화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요즘에는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30, 40대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회전근개는 어깨 표면에 위치 삼각근 내부에 위치해 어깨관절을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근육을 말한다. 회전근개 질환의 실태와 치료법에 대해 살펴봤다.

◆회전근개 질환 10년새 2배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팀이 1998년부터 지난 2월까지 10년간 견관절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어깨통으로 방문한 환자 수가 1998년 656명이었으나 2008년에는 1268명으로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이 교수팀은 "10년 전에는 오십견이 회전근개 파열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았으나 약 5년 전부터는 오십견 환자 수와 회전근개 파열 환자 수가 비슷해지고, 최근에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오십견 환자보다도 훨씬 많아졌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어깨통증 있으면 회전근개 질환 의심해야=
회전근개란 어깨를 움직여주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 힘줄이 퇴행성 변화나 외상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해서 파열되는 회전근개 파열과 회전근개의 지붕에 해당하는 견봉에 회전근개가 마찰이 되면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통증이다. 하지만, 70~80세 이상 고령 환자 중에는 회전근개가 완전 파열돼도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오십견으로 자가진단해 방치하거나 물리치료와 민간요법 등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흔한데,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원인과 치료법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서 아무리 본인이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으나,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아프지 않은 팔로 아픈 팔을 올리려고 시도하면 올라간다. 그러나 대개 파열로 인해 힘이 약해져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한다. 오십견은 아주 심한 통증이 있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관절 범위의 제한이 있지 않은 한, 대부분 꾸준한 스트레칭 요법 및 필요에 따라서는 약물 요법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이에 비해 회전근개 파열은 방치하면 지속되는 통증으로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려 하여 결국 어깨가 굳어지고, 완전 파열로 진행되면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질 수 있으며, 견관절의 관절염도 초래해 수술로도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 삼가고 충분한 준비운동 해야=
회전근개 파열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나이에 맞게 운동과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한 어깨 높이 아래에서 운동해야 한다. 또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전근개 질환은 그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힘줄이 50% 이내로 찢어진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운동요법만으로도 40~50%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시에는 진통소염제 투여, 하루 5분 정도의 스트레칭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어깨통증 주사요법과 관절경 힘줄봉합수술이 요구된다. 관절경 힘줄봉합수술은 어깨에 5㎜ 이내의 작은 구멍을 뚫어 파열 부위를 관절경으로 살펴 끊어진 힘줄을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는 수술법이다. 절개 부위가 좁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시간도 3일 정도로 짧다.

◆오래 방치한 경우에는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 고려해야=

회전근개 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염까지 동반하는 일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관절경술이나 ㅓ레이져수술을 시행하기 어렵다. 설령 시행한다 해도 제자리에 봉합해줄 수 없고 절개를 통한 봉합도 힘들다. 이럴 땐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이 권고된다.

이 교수는 "약 2년 전부터 20명의 중증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 대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삼각근 기능마저도 소실된 1례를 제외하고는 수술한 전 환자에게서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얻었으며, 전혀 팔을 올릴 수 없었던 환자 대부분 130도 이상 팔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어깨관절도 일종의 '볼 앤드 소켓'(ball and socket)의 관절이다. 그 위에 회전근개와 삼각근이 있어서 어깨에서 팔을 들어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회전근개가 크게 파열된 채 방치될 경우 광범위한 회전근개 파열로 진행되어 제 기능이 소실되고, 볼 앤드 소켓의 운동이 안 되어 팔을 못 올리게 되는 것이다.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파열돼 기능이 소실된 회전근개를 관절경술이나 레이저수술로 제자리에 꿰매어 그 기능을 회복하기를 기대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전혀 없는 회전근개는 포기하고 대신 볼 앤드 소켓을 소켓 앤드 볼로 거꾸로 관절 모양을 만들어 삼각근이 회전근개를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수술은 ▲여러 번의 어깨 수술로 팔을 전혀 위로 못 올릴 때 ▲사고나 골절로 회전근개의 강직이 심할 때 ▲도저히 팔이 아파 쓸 수 없을 때 ▲관절염이 생겼거나 관절이 망가져 팔이 올라가지 않는 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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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대표적인 탈모 질환의 하나인 '안드로겐 탈모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드로겐 탈모증은 유전적 소인과 남성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흔한 탈모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를 지칭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병원을 찾은 안드로겐 탈모증 환자 432명(남 291명, 여 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환자의 55.6%(162명)와 여성환자의 55.3%(78명)가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자세히 보면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가 남녀 각각 29%(47명)와 27%(21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남자는 학업 24%(39명), 가족 13%(21명), 친구 10%(16명), 자녀 8%(13명) 문제 등으로 집계됐다. 여자는 자녀 19.2%(15명), 가족 16.6%(13명), 학업 15.3%(12명), 친구 3.8%(3명) 문제 등의 순이었다.

홍창권 교수는 "안드로겐 탈모증 발생과 스트레스와의 관계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게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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