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첫 현황조사… 65세 이상 4명 중 1명 '치매위험'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 '치매 위험군(경도인지장애)', 즉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에 비해 떨어져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담배를 피우거나 배우자가 없는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노인 8,199명을 대상으로 치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정부가 전국적 차원의 치매 현황을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24.1%에서 경도인지장애가 발견됐다. 이들은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예방이나 관리 노력을 소홀히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
치매에 걸린 노인은 전체 조사대상의 8.4%에 달했다. 지난 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501만6,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42만1,000명이 치매환자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노인들의 유형도 이번에 조사됐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3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가 없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4배 높았고,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이하의 노인이 그 이상 학력의 노인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3배, 과거 머리를 다쳐 10분 이상 정신을 잃은 적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서로 따지면, 우울증 여부와 배우자 유무, 머리를 다친 경험의 유무, 학력, 흡연 여부 등의 순으로 치매에 치명적이라는 얘기이다. 학력이 낮은 여성 노인이 배우자 없이 혼자 살면서, 종종 우울증을 경험하고, 담배까지 핀다면 최악의 경우인 셈이다.
이밖에 65세부터 나이가 5세씩 많아질수록 치매 환자가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5~69세 노인에 비해 85세 이상 노인은 치매 환자의 비율이 11.6배나 높았다.
한편, 급속한 고령화로 앞으로 치매 노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 20년마다 치매 노인 수가 대략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2만 명에서 2020년에는 65세 노인인구 10명당 1명 꼴인 7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2027년에는 100만명을, 2050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건강기능 정보 > 면역력강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만 잘 마셔도 10년 젊어진다 (0) | 2009.11.27 |
---|---|
나이탓만 하지말고 성장호르몬 보충으로 꽃중년으로... (0) | 2009.11.27 |
성장기 청소년 잘못된 자세, 척추이상 부른다 (0) | 2009.11.27 |
오십견 추월하는 어깨힘줄 파열 (0) | 2009.11.27 |
탈모,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 (0) | 2009.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