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생김새와 하는 일
1) 간의 생김새
간은 무게가 약 1.2-1.5kg 정도로 우리 몸의 장기 중 가장 큽니다. 간은 오른쪽 갈비뼈 안쪽에 있어 갈비뼈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간은 크기가 큰 오른쪽 부분(우엽)과 크기가 작은 왼쪽 부분(좌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 바로 밑에는 담낭(쓸개)이 달러 있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을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을 합니다. 보통의 장기들이 동맥에서만 피를 공급 받는데 비하여, 간은 예외적으로 간동맥과 간문맥의 두 군데서 피를 받고 있습니다.

 

2) 간의 기능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 우리 몸이 필요한 각종 단백질과 영양소를 만들고 저장하며, 몸에 해로운 여러 가지 물질들을 해독하는 기능을 합니다. 간의 기능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양소를 가공하고 저장하기
위와 창자에서 흡수된 영양소들은 일단 간으로 운반되는데 여기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물질로 가공되어 다른 기관으로 보내집니다. 또한 간은 이러한 영양소를 저장해 두었다가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도 온 몸에 일정하게 공급해 주는 저장고 역할을 합니다.

<2> 단백질 만들기
우리 혈액속에는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단백질들이 있습니다. 이중 약 90%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알부민이라든지 피를 멎게하는 단백질 등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3> 약물이나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기
우리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과 해로운 물질은 간에서 해가 적은 물질로 바뀌어 소변 또는 쓸개즙을 통해 배설됩니다.

<4> 쓸개즙 만들기
쓸개즙은 지방(기름기)를 소화시키고 흡수하는 역할과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5> 면역 기능
간에는 쿠퍼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있어서 몸 밖에서 들어오는 세균과 독소 또는 이물질을 잡아 먹은 뒤 분해시켜 몸 밖으로 내보내 버립니다.

간질환은 왜 생기는가?
우리나라는 간질환이 우리나라 국민 전체 사망 원인 중 5위을 차지하며, 40대에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간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99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인구 1,000명중에 17명이 만성간염 혹은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질환은 명이 생기는 근본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로 인한 간질환,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약물로 인한 독성 간질환, 간에 기름(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 인체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성 간질환, 독성 물질이 과다하게 쌓여서 생기는 대사성 간질환 및 기타 원인이 불분명한 간질환으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및 간암 환자의 60-70%가 B형 간염과 관련이 있고 약 15-20%는 C형 간염과 관련이 있으며 나머지 10-20%가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과 자가 면역성 간염으로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및 간암의 대부분이 B형 및 C형 간염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급-만성 간질환의 만연지역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원인은 B형 간염으로 전 국민의 5-8%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그 빈도가 줄고 있으나 아직도 매우 많은 현실입니다. C형간염 보유자는 전 국민의 약 1-2%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갑자기 염증이 생겼다 회복되는 급성 간염과 간염이 오래 지속되는 만성 간염으로 간염을 구분합니다. 간염 바이러스 중에서 A형과 E형은 급성 간염만 일으키나 B형, C형, D형은 급성간염을 일으킬 뿐 아니라 만성으로 진행하여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한국인에 있어서 만성 간질환(간경변증, 간암)은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의 하나로서 특히 중장년기(40-64세)의 간암 발생률은 남자 74.8명, 여자 15.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간암에 의한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남자 32.3명, 여자 10.0명으로서 국제보건통계연감에 발표되고 있는 OECD 21개국과 비교해 볼 때 비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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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건강검진에서 간기능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 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 연구팀은 2003년 5월부터 6개월간 건강증진센터를 찾은 직장 남성 1136명 중 하루 음주량이 보통 이하인 904명의 혈액 및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간기능 검사(GGT) 수치가 75(IU/L) 이상인 172명은 75 이하 정상군에 비해 대사 증후군 위험도가 2.8배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보통 이하 음주량은 하루 소주 2잔 아래로 마시는 경우를 말한다.

 

GGT(감마글루타민 전이효소)는 혈액 검사를 통해 파악되며 알코올 관련 간 및 담도계 질환이 있으면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간기능을 판별하는 또다른 지표인 GOT와 GPT는 음주가 심할 경우 간의 변화 양상을 보여 주며, 간염 유무를 판별하는 데 쓰인다.

대사 증후군은 유전이나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비만 등 여러가지 성인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이다.

 

송 교수는 "단순히 알코올에 의한 GGT 수치의 증가는 원인인 술을 끊으면 돼 치료가 쉽지만, 음주습관이 없는 상태에서 GGT 수치가 높게 나오면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면서 "대사 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해 체중 조절, 금연 등 생활습관을 고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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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녹차는 건강에 좋은 음료다. 하지만 적당히 마셔야 한다. 지나치게 마시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녹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산화 작용을 해 심장병과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폴리페놀 성분을 다량 섭취하면 간과 신장에 오히려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폴리페놀의 독성에 관한 연구로 밝혀진 사실이다.

 

럿처스 뉴저지 주립대 약학대학 양충(Chung S. Yang) 교수는 "폴리페놀의 독성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건강 보조식품을 섭취 중인 사람들이 녹차까지 과다하게 마시면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차는 하루에 작은 컵으로 10잔까지는 괜찮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건강 보조식품을 먹고 있는 사람들인데, 건강 보조식품에는 녹차 한잔에 들어 있는 양의 50배에 이르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실험이 아니라 동물 실험의 결과다. 양 교수가 실시한 실험에서 다량의 폴리페놀을 먹인 쥐와 개들이 간 중독으로 죽었다. 녹차로 만든 건강 보조식품을 과다 복용해 간 중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녹차 추출 알약의 복용을 중단하자 증상이 사라졌고 다시 복용하기 시작하자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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