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가 간경화 방지와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보호효능이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남대 나천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헛개나무 열매자루로부터 추출한 다당체 'HD-1'이 이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갈매나무과(科)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인 헛개나무는 예로부터 본초학 등에서 그 열매가 술독 해독, 정혈, 이뇨, 갈증해소 등에 효과적이며 특히 간질환에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진은 먼저 사염화탄소로 간독성을 유발한 간세포실험을 통해 헛개나무 추출물이 'LDH'의 양을 감소시켜 간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알코올을 투여하는 쥐 실험을 통해 헛개나무 추출물을 먹인 쥐가 혈중알코올 농도가 더 낮고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주는 '알코올분해효소(ADH)', '아세트알데히드분해효소(ALDH)'의 활성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어 경희대 약대와 분당서울대병원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간기능 저하자들에게 증가됐던 'ALT(GPT)', 'AST(GOT)' 등 간 기능 관련 수치들이 낮아지고 알코올에 의해 간이 손상될 때 민감하게 증가되는 간수치인 'γ-GTP'와 'GOT'가 정상으로 회복됨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보호 기능이 우수한 기능성식품으로 인증을받았다"면서 "연구을 계속해 간 질환치료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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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이고, 30대 초반 남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10만명 당 35명이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걸리며 이 가운데 30명이 A형 간염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6~2008년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차병원, 성남중앙병원 등 분당지역 4개 병원에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A, B, C, E형)으로 입원한 환자 7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환자의 77%에 해당하는 595명이 A형 간염이었고, A와 E형의 중복 감염이 6%(43명)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A형 간염이 83%를 차지했다. 이밖에 B형 간염 4%, C형 간염 3%, E형 간염 2%, 기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간염이 8%를 기록했다.

A형 간염 환자의 평균 나이는 30.7세였고 남자가 61%를 차지했다. 월별 발병률을 보면 5~8월에 환자수가 급증했다가 9월 이후 감소했다. 80%가 3~8월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 환자의 93%는 순조롭게 회복됐지만 6.6%는 콩팥 기능 이상이나 장기적인 담즙정체성 간염 등 합병증을 앓은 뒤 회복됐다. 0.5%는 간이식이 필요한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했으며, 0.2%는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전염 원인은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했거나 조개류를 섭취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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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더운 여름철,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실제로 한국주류산업협회 2008년 통계에도 맥주 출하량이 7월에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여름철 술은 다른 계절보다 빨리 취하기 때문에 맥주도 독주가 될 수 있다.

 

■왜 여름에 빨리 취하나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땀이 많이 흐른다. 이 때문에 체내의 수분 및 전해질이 부족해지기 쉽고 체온 조절을 위해 말초 혈관이 확장된다. 따라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힌다는 생각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다른 계절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빨리 높아져 빨리 취할 수 있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체온과 혈압이 높아져 더위를 피하려고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오히려 더위도 피하지 못하고 몸 속 장기까지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알코올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술 한 잔을 마시면 그보다 훨씬 많은 수분과 미네랄, 전해질이 빠져나간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충분한 수분공급으로 탈수상태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다사랑병원 이뮤형 원장은 3일 "더운 여름철에는 몸이 지쳐있고 몸 속의 장기들도 제 기능을 못할 정도로 피로한 상태라 가벼운 술이라도 몸에 무리를 많이 주게 된다"고 말했다.

■식전 수분 섭취로 갈증 날리자
더운 여름 술자리에서는 낮은 도수의 술을 과일과 함께 한 두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여름철 음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낮은 도수의 술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되고 총 섭취하는 알코올 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염두해 두어야 한다. 보통 하루 세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뇌졸중 등 각종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술을 많이 마셨을 경우에는 이틀 정도 간 기능을 정상화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위염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여름철 알코올 섭취로 인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위장에서는 많은 양의 위액이 분비되어 위벽이 자극받게 된다. 또 연거푸 술자리가 반복되면 알코올의 분해를 담당하는 간이 지쳐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해 숙취가 심해질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는 "알코올 섭취를 줄였는데도 숙취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체내의 장기들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술을 마시더라도 하루 총 알코올 섭취량이 중요하므로 가능하면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에 물이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수분보충을 하는 것이 여름건강유지에 중요하다. 또 이미 알코올을 섭취했다면 물, 식혜, 꿀물 등을 마셔 수분, 당분, 전해질을 보충하여 건강악화를 최소화해야 한다.

식사 30분 전에 시원한 물 한 컵을 마셔 미리 갈증을 해소해 주면 여름철 반주에 대한 조건반사를 줄일 수 있다.

■수박 등 여름철 건강식이 간 해독
음주 대신 여름철 건강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울 때는 수박 화채가 좋다. 수박은 소변의 배설을 촉진하고 아미노산의 일종이 많이 들어있어 주독을 풀어줄 뿐 아니라 음주에 대한 갈등도 멈추게 해준다. 오미자도 음주 갈증을 멈추게 하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낫게 하며 땀을 멈추게 하는데 좋다. 매생이는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며 철분과 비타민 A 등이 많이 들어있어 영양도 풍부하다. 특히 간을 해독시키는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숙취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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