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은 체중을 전적으로 지탱하는 부위다. 자연히 무리가 가기 쉽다. 더구나 무릎은 다른 관절에 비해 손상을 받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발목 관절이나 엉치뼈의 경우 동그란 소켓 안에 공이 들어가서 움직이는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와 달리 무릎 관절은 평평한 접시 모양의 종아리뼈에 동그란 허벅지뼈가 얹혀 있는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대나 근육이 받침대 역할을 해주지 않으면 탈골되기 쉬운 구조다. 뼈가 빠져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무릎 바깥쪽과 안쪽에 인대 2개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고, 무릎 안쪽으로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가 엇갈려 위치함으로써 무릎관절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한다.

이렇게 네 개의 인대가 사방에서 무릎을 보호하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는 초승달 모양을 한 두 개의 연골판이 무릎 바깥쪽과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 연골판은 두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안의 영양분을 고루 분포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사방팔방에서 무릎뼈를 호위하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외부 충격 앞에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무릎손상에는 연골판 손상과 인대 파열이 있다.

우선 무릎을 갑자기 펴거나 운동 중 충격을 받으면 연골판이 찢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기고 웅크려 앉거나 무릎의 방향을 트는 것이 어려워진다. 특히 나이든 사람은 노화로 인해 연골판에 탄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쪼그려 앉거나 산에서 급하게 내려오는 경우 혹은 다리가 약간 틀어진 경우에도 연골판이 쉽게 파열된다. 구조상 바깥쪽보다 안쪽의 연골판이 더 잘 찢어진다.

연골판이 손상을 입으면 무릎이 쑤시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오리걸음을 하듯이 쪼그려 앉으면 위쪽의 허벅지뼈가 찢어진 부분을 짓누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다. 이때는 통증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릎을 옆으로 살살 돌리면서 펴면 잘 펴진다.

심하게 다치지 않았을 경우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연골판은 가장자리 3분의 1 정도를 제외하면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재생되지 않는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무릎뼈의 연골을 손상시켜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또 손상 후 시간이 지나면 근력과 근육량이 줄어들어 다리가 가늘어진다. 

나이든 사람에게서 연골판 손상이 잘 나타나는 데 비해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사람은 인대를 다치기 쉽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가장 많다. 국내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던 이동국 선수도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진 경우다. 인대가 파열되면 대개 본인이 끊어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대가 파열되면 종아리뼈를 앞뒤로 당기거나 밀었을 때 뼈가 어긋나는 등 관절이 불안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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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환자 수가 감기환자를 앞질렀다. 최근의 웰빙 붐에 편승한 무분별한 운동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2003 건강보험 심사평가통계연보’에 따르면 그 해 무릎관절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의 환자는 모두 58만 9000여명으로 2000년의 3.1배나 됐으며, 같은 기간 감기로 병원을 찾은 58만 4000여 명보다 많았다. 우리나라 55세 이상 노인의 80%가 가졌다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예방·치료법을 살핀다.

 

체중 1㎏ 늘면 무릎 3㎏ 부담

무릎관절에 감당할 수 없는 체중이 실리면 관절뼈를 감싸고 있는 연골이 빨라 닳을 수밖에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3년 건강검진 수검자 중 체질량지수(BMI)가 23을 넘는 과체중자가 전체의 56.2%나 됐으며,50∼60대의 비만율은 65.6%나 됐다.

BMI가 23을 넘으면 질병 위험도가 높은 ‘위험체질’에 해당하며,25가 넘으면 ‘비만 1단계’로 분류한다. 지난달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체형조사에서도 50대에 BMI 25 이상인 비만자가 51%나 됐다.

이런 통계는 50대 이후 무릎 관절염 환자 급증과 무관하지 않다. 통상 체중과 무릎이 받은 압력비는 약 1:3. 즉, 체중 1㎏이 늘면 무릎의 부담은 3㎏가 된다. 특히 비만이 진행되면 무릎의 안정을 꾀하려고 체중을 무릎 안쪽에 싣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과체중이 얹히면서 연골이 빠르게 닳아 ○자 다리가 되며, 이 상태가 되면 정상보다 연골 마모가 훨씬 빠르다.

 

운동 전혀 안해도 무릎 빨리 닳아

운동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며 대드는 마구잡이식 운동이 무릎관절질환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운동은 무릎 관절을 혹사시켜 연골 마모 등 퇴행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물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빠른 퇴행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맨손체조나 산책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 산책·등산 때는 바닥이 너무 얇은 신발보다 두툼하면서 쿠션이 좋은 걸 신어 관절 충격을 줄여야 한다. 다른 운동을 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게 현명하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무릎꿇고 걸레질하기, 쪼그려 앉아 빨래하기 등은 쉽게 생각하는 가사활동이지만 무릎을 많이 굽혀 관절 마모도가 높다. 특히 걸레질을 할 때는 체중의 6배에 해당되는 무게가 무릎관절에 실리므로 막대걸레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낮은 곳의 물건을 꺼내거나 들 때도 무릎을 굽힌 자세보다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꺼내며, 이를 옮길 때는 밀거나 바퀴달린 상자를 이용하도록 한다.

장시간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면 일시적인 무릎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는 연골에 윤활액이 공급되지 못해 뻣뻣해진 것으로,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서면 연골이 손상되므로 가능한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음주는 관절 통증을 심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으며, 부득이 술을 마신 경우에는 다음날 일찍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통증이 준다.

관절연골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 항산화영양소인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많은 시금치 당근 등의 녹황색채소와 감귤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 좋다.

 

걸레질 금물… 서서 막대걸레 이용해야

심하지 않은 관절염은 진통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로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 내에 염증이나 찌꺼기가 있어 무릎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는 경우라면 간단한 수술로 깨끗하게 씻어주면 된다. 연골이 닳아 얇아진 경우 간단한 수술로 이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보다 증상이 더 심각하다면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제거, 새 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도 있다(그림). 물론 최후의 선택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략 20년 안팎이다.

 

무릎관절염 예방체조

1. 무릎 차기 누워서 허공을 향해 발바닥을 찬다. 한쪽 무릎을 편안하게 가슴 쪽으로 가져온 뒤 발바닥이 천장을 향하도록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뻗는다. 양발을 번갈아 한다.

2. 무릎 들기 등을 곧게 펴고 앉아 한쪽 무릎이 곧게 펴질 때까지 위로 든다. 천천히 내린 다음 이번에는 반대쪽 다리로 반복한다. 다리를 뻗을 때 뒤쪽 허벅지 근육에 긴장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무릎을 곧게 편다.

3. 다리 올리기 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한쪽씩 45도로 들어올려 멈춘다. 매일 하면 한 달쯤 후 효과가 나타난다.

4. 가슴까지 무릎 굽히기 편안하게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다음 가슴 쪽으로 무릎을 최대한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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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내에서는 밤에 택시 잡기가 힘들 정도로연말 송년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때가 때인 만큼 아무리 술자리를 줄인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음주는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때일수록 자기 몸을 돌봐가면서 술자리를 가져야만 한다.

특히 이런 연말연시에 자주 발생하는 병도 있다. 바로 `황제의 병'으로 불리는 `통풍관절염'이다. 옛날만 해도 이 질환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해 왕족이나 귀족에게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기름진음식과 과다한 음주 등에 의한 통풍 환자도 늘고 있다.

 

통풍은 주로 다리나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에 요산(尿酸)이 침착돼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이라고 하는 천연화합물의 최종 분해산물이다.

이 요산 성분이 몸 속에 쌓이면 심하게 부으면서 염증이 생겨 빨갛게 되고 뻣뻣해져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 통풍관절염

통풍관절염은 30~40대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통풍'이라는 이름처럼 그 통증은 어른도 울릴 만큼 심하다. 초기에는 85~90%가 하나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관절에 흔히 발생한다.

특히 전체 통풍관절염 환자의 90%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관절염 증상을 나타낸다.

물론 엄지발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통풍은 아니다. 엄지발가락에도 다른 관절염이 생길 수 있고 발가락 변형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떻게 아픈지, 동반되는 증상은 없는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 통풍환자는 술자리 피하는 게 상책

통풍에 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술은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도 억제하여, 급성 발작의 발생률을 증가 시키기 때문이다.

통풍 발생률은 술을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약 2.5배 많다는연구가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자리라면 `똑똑하게' 마실 줄 알아야 한다.

맥주는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퓨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매우 해로운 만큼 차라리 소주가 낫다. 물론 이는 통풍이라는 질환에 국한된 것으로, 만약 통풍으로 진단받은 상태라면 아예 술을 피해야 한다. 안주는 과일, 오이, 당근 같은 생 야채가 좋다. 삼겹살보다는 안심이나 등심, 닭 가슴살처럼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음주 중에 물을 자주 마셔 소변을 통해 요산 배출을 늘리는것도 도움이 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통풍 환자가 술을 마시게 되면 아주 적은 양일지라도 24시간이 지나면 통풍이 재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만약 통풍으로 진단받았다면 우선 금주하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 콩.버섯.시금치, 통풍 예방효과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류머티스과 최현규 박사팀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의료 관련 전문직업인 4만7천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붉은 살 쇠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 등의 육류가 통풍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조사에 따르면 해산물은 육류보다도 더 통풍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박사팀은 그러나 콩류, 버섯류, 콜리플라워, 시금치 등 퓨린핵산을 많이 함유한 식물성 음식은 통풍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부분의 의사들이 통풍환자들에게 야채류와 동물성 단백질 등 퓨린핵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이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섭취를 줄이도록 권유해온 것과 다른 연구결과다.

최 박사는 "퓨린핵산과 달리 단백질 자체는 통풍을 일으키지 않고, 식물성 단백질과 유단백질은 오히려 통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저유지방 유제품은 통풍 예방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붉은살 육류는 대장암이나 당뇨병 같은 심각한 병들을 일으키는 데도 기여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며 "하지만 해산물과 유제품도 다른 병에 복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신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의사 및 영양사들과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통풍에는 휴식이 최고

통증이 오면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픈 관절에 얼음찜질을 해주거나, 베개 등을 받쳐 통증이 있는 부위의 위치를 높게 유지하면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응급처치일 뿐 치료법이 아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동병원 정형외과 김창우 원장은 "통풍관절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요산 결정체가 딱딱한 혹 같은 결절로 만들어지고, 이런 결절이 온 몸으로 퍼지면 만성통증과 관절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되도록 퓨린이라는 핵산물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서 금주하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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