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얼굴만큼은 늘 젊어보이길 소망한다. 한번 생겨버린 세월의 흔적들이나 노화된 피부를 다시 예전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예방만 잘하면 1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앳된 얼굴을 유지, 피부 미인이 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어라
불규칙적인 식사,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치고 좋은 피부를 가진 사람이 드물다. 균형잡힌 영양식단을 3끼 제때 먹고, 하루 7∼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 저녁 클렌징 크림으로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세안제를 이용,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하고 찬물로 마무리해주는 습관을 가진다.

▲언제 어디서나 자외선 조심
자외선을 많이 받게 되면 진피층의 탄력 섬유가 변성되어 주름이 생기고 색소침착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계절 어디서나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계절과 장소에 따라 자외선 차단치수를 달리한다. 모자나 양산, 선글래스를 쓰고 다니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 촉촉히 물을 줘라!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가 심하게 당기면서 주름이 생기고 각질도 심해진다.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세안 시에는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필요한 기능성 화장품 사용하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피 조직이 약해지고 세포결합능력도 떨어져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마련. 이때는 깨끗한 세안과 기본적인 스킨케어를 해주면서 피부타입에 맞는 에센스나 영양크림 등으로 피부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항상 웃는 표정을 짓자
40대가 되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평소의 생각과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 그 표정대로 굳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주 웃는 사람은 눈가 주름이 잡히고 자주 찡그린 사람은 찡그리고 있지 않아도 미간, 이마, 입가에 주름이 잡힌다. 표정주름이 깊어지지 않게 하려면 눈가, 입가 전용 크림을 사용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한편 은은하게 미소짓는 표정으로 이미지를 관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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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을 아시나요?
꽃중년은 조각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미용ㆍ패션에 민감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30대 후반~50대 초반 중년 남녀를 말한다. 채식 위주 식단, 대체의학 요법 등을 통한 건강관리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며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시술과 관리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꽃중년이 되려고 노화를 늦추는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는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AGHDㆍAdult Growth Hormone Deficiency)' 환자도 수 천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성장호르몬 결핍, 불면증,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성장호르몬은 어린이 성장에 필수적인 것으로만 알기 쉽다. 하지만 이 호르몬은 성장이 끝난 어른에게도 멈추지 않고 나온다. 20대에 가장 많이 분비되며, 매년 1.44%씩 줄어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어른에게 성장호르몬은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 촉진 등과 같은 신진대사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지방과 근육량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한다. 어른에게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불면증과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몸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데 특히 내장 지방이 많아진다. 또한 팔다리 근육이 줄고, 뼈 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으로 악화한다. 쉽게 피로해지고, 우울증, 불면증, 성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어른의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정상인 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성장호르몬 보충으로 체지방ㆍ잔주름 감소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단지 나이 탓으로만 돌릴 일이 아니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크게 줄어도 무기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피로하고, 따라서 우울해지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성기능이 떨어졌다면 성장호르몬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됐다면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이 효과적이다. LG생명과학이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보충요법은 단기간에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검사와 치료를 6개월 이상 지속해야 한다.

임상시험 결과, 이 요법으로 체지방(피하ㆍ내장지방 포함) 감소, 근육 증가, 심혈관 질환 개선, 피부 두께 증가, 잔주름 제거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줄었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노화 증상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할 무렵부터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을 시작하면 좋다"며 "적은 용량으로 노화를 지연하고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급속히 떨어지는 50대가 넘으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아령이나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등의 근력운동을 1주일에 2일, 한 차례 30분씩 하면 좋다. 또한 빠르게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등을 1주일에 3~5일 30~40분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질병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고칼로리ㆍ고지방식 식단을 섬유질이 풍부한 전통식으로 바꾸는 등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술을 줄여야 한다. 남성은 하루 포도주 한 잔, 맥주 한 캔, 소주 두 잔 정도가 적당하고 여성은 그 절반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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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첫 현황조사… 65세 이상 4명 중 1명 '치매위험'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 '치매 위험군(경도인지장애)', 즉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에 비해 떨어져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담배를 피우거나 배우자가 없는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노인 8,199명을 대상으로 치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정부가 전국적 차원의 치매 현황을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24.1%에서 경도인지장애가 발견됐다. 이들은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예방이나 관리 노력을 소홀히 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

치매에 걸린 노인은 전체 조사대상의 8.4%에 달했다. 지난 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501만6,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42만1,000명이 치매환자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노인들의 유형도 이번에 조사됐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3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가 없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4배 높았고,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이하의 노인이 그 이상 학력의 노인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3배, 과거 머리를 다쳐 10분 이상 정신을 잃은 적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서로 따지면, 우울증 여부와 배우자 유무, 머리를 다친 경험의 유무, 학력, 흡연 여부 등의 순으로 치매에 치명적이라는 얘기이다. 학력이 낮은 여성 노인이 배우자 없이 혼자 살면서, 종종 우울증을 경험하고, 담배까지 핀다면 최악의 경우인 셈이다.

이밖에 65세부터 나이가 5세씩 많아질수록 치매 환자가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5~69세 노인에 비해 85세 이상 노인은 치매 환자의 비율이 11.6배나 높았다.

한편, 급속한 고령화로 앞으로 치매 노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 20년마다 치매 노인 수가 대략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2만 명에서 2020년에는 65세 노인인구 10명당 1명 꼴인 7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2027년에는 100만명을, 2050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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