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물게 발병하는 유전성 조기노화질환이 흡연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 손상과 연관이 있음이 최초로 규명됐다.
8일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미호흡기 & 중환자관리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베르너증후군(Werner's Syndrome) 이라는 질환에서 소실되는 단백질이 폐기종을 앓는 흡연자에서도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단백질 감소가 상처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 폐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왔지만 흡연이 인체에 어떻게 해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어 왔다.
연구팀은 흡연이 노화과정을 빠르게 하고 수명을 10년이상 줄일 수 있다라고 가정하고 베르너증후군을 앓으면서 담배를 피는 사람을 대상으로 폐 내부에 어떤일이 발생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베르너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청소년기 이후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됐으며 40~50대 심장병이나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흔했다.
베르너증후군은 미국에서만 약 20만명당 1명 가량에서 발병하며 일본인에선 더 흔히 2만명당 1명 이상이 이 같은 질환을 앓는다.
베르너증후군은 베르너증후군 단백질로 알려진 단백질 결손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와 연관되는 바 이 같은 단백질은 DNA 손상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결과 흡연이 이 같은 변이를 유발하지 않지만 베르너증후군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베르너증후군 단백질이 폐기종등의 흡연과 연관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쥐를 대상으로 베르너단백질이 흡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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